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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관점에서 보면 고대 그리스의 신들은 ‘이교도’의 신들이지만, 두 종교 모두 신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와 그 뜻을 이은 플라톤은 신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전제를 바탕으로 ‘훌륭하게 사는 것’, ‘아름답게 사는 것’, ‘정의롭게 사는 것’, 이 세 가지가 ‘같다’라는 앞의 표현이 등장하는 것이지요.
제1강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인용문 중간 부분을 보면, 억압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양지로 꺼내, 사악한 것이 나오면 그것을 바로 마주 보고 금지한다는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모든 것을 양지로 꺼내는’ 중요한 도구인데, 그 과정에서 튀어나오는 부정한 생각을 ‘금지’한다는 부분이 정말 신선합니다. 무의식은 억압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의식의 표면으로 모두 꺼내어놓은 다음에 금지한다면, 그것은 실제로 ‘억압’이 아니게 된다는 의미이지요.
제2강 소크라테스와 베유_자, 더 이상 그런 것은 생각하지 마
그런데 데카르트의 유명한 『방법서설』(1637)은 ‘나는 생각한다’(라틴어로 코기토 Cogito)라는 것, 즉 이성을 모든 것의 중심으로 삼아 생각할 것을 선언한 책입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신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는 근대 과학의 출발점으로 아주 요긴하게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데카르트 본인은 절대 신을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상당히 신실한 기독교 신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의 기술을 몇 군데 살펴볼까요?
제5강 아우구스티누스와 데카르트_신과의 대화
스피노자의 신에 대한 이해가 ‘신=실체=실현=자연’이라면, 유일신이라 하지만 신이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는 범신론에 가까워 보입니다. 또한 그런 범신론을 더욱 전개하면, 신은 모든 현실 속에서 구름과 안개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아서, 궁극적으로는 무신론과 다름없지 않냐는 비판이 날아드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실제로 스피노자가 목숨을 위협받았던 것도, 당시의 세태 속에서 그가 무신론이라는 위험한 사상의 주인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9강 스피노자_사유의 재미와 행복
라이프니츠가 말한 모나드란, 결국 이데아가 현실계에서 개별의 사물에 밀착하듯이 나누어진 것처럼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사람은 ‘이것이 모나드다’라고 말할 수 있는 독특하고 유일하며 다른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본질적 실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순 없습니다. 모나드는 지금 여기에 있는 세계와 같은 곳에 있으면서, 다른 평행 세계와 같은 것을 연상시키는 데도 있습니다.
제10강 라이프니츠_논리에서 소외된 인간
흄은 이 관념 연합의 원리를 모든 관념의 운동과 생성으로 묘사해서, 인간의 마음이나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와 같은 문제의 수립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문제의식은 본질에서 출발하는 하향식 원리가 아니라 개별적인 경험이 상향식으로 아래서부터 쌓아 올려 인간의 마음이나 사회로 변성해 간다는 관점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흄이 신념의 형성을 설명할 때 ‘기세’나 ‘활기’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방법 또한, 일종의 복잡계 과학 같은 이해 방식과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11강 흄과 칸트_경험론의 충격
말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점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실제로 물리학에서 말하는 ‘인간 원리’는 우주를 인식하는 인간의 관점에서 우주를 설명합니다. 인간이 인식할 수 없는 한 우주는 존재할 수 없었다는 주장은, 물론 동어 반복이긴 하지만, 인간의 관점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존재하는 것도 분명합니다. 이런 점에서 철학자 중 인간 원리에 가장 가까운 입장을 표명했던 인물에, 지금까지 살펴본 중에서는 아마도 헤겔이 가장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12강 헤겔_세계는 이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존재’라는 무언가를 묻는 것은 지금까지 봐왔듯이 고대 그리스 철인들부터 끊임없이 계승되어 온 형이상학의 근본 문제로,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실체란 개념을 사용해서 고찰되어 왔습니다. 하이데거 또한 다시 한번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붙었는데, 선철과 같은 용어를 사용해도 같은 논리를 그저 그렇게 모방하는 것이 될 수 있으므로 독특한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여기서 정의된 ‘현존재’입니다.
제14강 하이데거_신이 부재한 존재론
암묵지는 인간 지성의 작용을, 그 잠재적인 가능성을 파고들어 종합적으로 다시 파악하고자 한 시도입니다. 거기에는 지금까지 과학철학에서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앞에서 언급한 주관적 요소뿐만 아니라, 그 주관적 요소가 작용하는 장소로서의 개인의 신체성이나 무의식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폴라니는 지금까지의 이성을 중심으로 한 과학만능주의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자유주의사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제15강 비트겐슈타인과 마이클 폴라니_말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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