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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아이와 손주가 왜 그토록 사랑스럽게 느껴지는지, 개나 고양이, 새 같은 다른 동물의 새끼들까지도 왜 귀엽다고 느끼는지, 수정란은 어째서 인간의 형태로 자라나는지, 부모의 노화에 따른 변화는 왜 수정란에서 초기화되어 다음 세대로 전달되지 않는지……. 이렇듯 우리는 자기 몸에 대해서조차도 ‘그렇게 태어났으니까’라는 식의 수동적인 태도로, 매일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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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깨어 있는 동안 여러 가지 것들을 생각하고 학습하며 경험한다. 그때 뇌는 열심히 작동하며 기억이나 정보를 받아들인다. 밤에 잠들면, 뇌는 낮 동안의 활동을 통해 얻은 기억과 정보를 정리하고 처리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뇌가 활성화되어 과거의 정보나 다양한 기억의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거나 새로운 상상이 덧붙여지기도 한다. 그 결과,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기묘한 장면들이 꿈에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_32쪽
눈 색깔은 곧 홍채의 색을 말한다. 홍채는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는 민무늬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공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표면에는 멜라닌 색소를 포함한 색소세포가 그물망 형태로 흩어져 있다. 이 멜라닌 색소의 양이나 농도, 분포의 차이로 인해 눈의 색깔이 달라 보이는 것이다.
_44쪽
뇌의 일부 영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특정 부위의 발달로 이어져 비범한 능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정신적· 지적 장애로 분류되면서도, 동시에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을 ‘서번트 증후군’이라 부른다. 이들은 수십 자리의 암산을 순식간에 해내거나 잠깐 본 사진을 정확하게 그림으로 재현하는 등, 수학·미술·음악· 기억력 등의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다. 서번트 증후군은 뇌의 특정 부위 기능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것으로 여겨진다.
_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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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은, 모양체라는 가느다란 근육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이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으면 눈이 나빠지게 된다. 또 안구가 뒤틀려 깊이가 달라지거나, 각막이나 수정체가 울퉁불퉁해지고 매끄럽지 않게 되면 시력은 떨어진다.
_92쪽
딸꾹질은 주로 허파 아래에 있는 가로막(횡격막이라고도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른 호흡 보조 근육일 수도 있다)이 돌발적으로 경련하면서 ‘딸꾹’ 하는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삼켰을 때, 급하게 먹거나 마셨을 때, 큰 소리를 내거나 크게 웃었을 때 잘 일어나며, 식도나 허파에 공기가 찼을 때, 또는 위장 장애, 요독증, 뇌종양, 알코올 중독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_114쪽
기억은 주변 정보를 기억하고(기명), 기억한 정보를 잊지 않도록 유지하며, 필요에 따라 유지한 정보를 떠올리는(상기) 작업이다. 새로운 정보는 우선 단기 기억에 저장되지만, 그대로 두면 단시간에 사라진다. 반복해서 떠올리거나 다른 지식과 연결하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된다. 장기 기억이 고정되면 수개월에서 평생 동안 유지될 수 있다. 어린 시절 외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처럼 좀처럼 잊히지 않는 기억도 존재한다.
_148쪽
세포에는 수명이 있다. 같은 역할을 하는 새로운 세포가 필요한 경우, 증식하여 교체되면 증식은 멈춘다. 이러한 구조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세포와 세포 속 유전자가 정상으로 보존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세포분열이 이루어지는 한, 세포는 일정한 수명을 가지고 활동을 이어간다. 이 구조가 어떤 계기를 통해 무너지면, 원래의 형태와 수명을 잃은 세포가 무한히 분열하고 증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암’이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의 자리를 빼앗고, 주변 조직을 파괴하면서 퍼져나간다(암의 침윤).
_18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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