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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갱년기. 하지만 ‘장애’라는 말이 붙을지 어떨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무슨 자신감인지 나는 갱년기 장애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희망적인 추측은 보란 듯이 어긋나서 50대가 되자 어깨가 결리고 고관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심각했던 것이 냉병과 부종.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부어서 심각할 때는 부은 눈이 마치 귀신처럼 무서울 정도였다. 평소에 잘 맞던 구두가 갑자기 꽉 끼어 신지 못하게 된 적도 있었다. 더운 여름에도 냉방을 틀면 발이 아플 정도로 시려 회사에서는 양말을 꼭 신어야만 했다.
_03 50대부터 건강에 신경 쓰자
마음 심(心)에 잃을 망(亡)을 써서 바쁠 망(忙)이라는 글자가 된다. 확실히 바쁘다거나 시간이 없다고 말하게 되면 그것이 변명이 되어 일상생활을 대충 하는 기분이 든다. 말 그대로 마음에 여유를 잃어서 중요한 것을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 중요한 것은 바로 매일의 생활이다. 내가 왜 일을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면, 역시 나는 ‘일이 우선이고 그다음에 내 생활’이 아니라 ‘내 생활이 우선이고 그다음에 일’이다. 내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없다. 일이 바빠서 시간이 없다 해도 마음만은 여유를 가지고 쓸데없는 외식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혼자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카레나 김치찌개 등을 1인분씩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
_04 50대 홀로서기 이후, 돈을 소중하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들이다 보니 나 역시 자연스레 챙겨주게 된다. 밥을 차려서 먹이고 빨래를 해주고 다림질도 해주고 지금까지 해온 일이어서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늘 그래왔듯이 아이들을 챙기고 있다. 분명 내가 잘 못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 사이라고 해도 사회에서는 각자 대등한 한 사람의 성인이다. 그리고 사회에 나간 성인이라면 혼자 살아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정규직 사원이 되어 일하기 시작하면서 나 혼자 힘으로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부모가 너무 자식들을 감싸고 돌본다거나 자식들이 언제까지고 부모에게 기댄다면 어느 쪽도 혼자 설 수 없다.
_05 50대 홀로서기 이후 가족과의 관계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은 내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 그렇게 기다리기만 해서 얻은 행복이라면, 사람은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좀 더’라고 계속 요구할 뿐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바랄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이 바라는 것에 응하려고 너무 애쓸 필요도 없다. 나는 나에게 바라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따라서 나는 다른 사람에게 바라지 않는다.
_05 50대 홀로서기 이후 가족과의 관계 |